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경제회복 지속 위한 공조 강화"

김민수 기자

입력 2015-09-06 01:40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앙카라 회의··13개항 공동선언문 채택
금융안전망 강화··한국 제안으로 IMF 내년초까지 금융안전망 평가

주요 20개국, G20 경제수장들이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은 현지시간으로 5일 터키 앙카라에서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 채택한 13개항의 공동선언문에서 "일부 국가의 경제상황이 개선된 것을 환영하지만 세계경제 성장은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우리는 경제 회복세를 유지하기 위해 결단력 있는 행동을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경제의 회복세가 속도를 낼 것임을 자신한다"면서 "경제 신뢰 및 금융 안정성 제고를 위해 경제·금융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새로운 리스크에 대한 대응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이번 공동선언문에는 우리나라가 제안한 국제통화기금, IMF가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내년 초까지 점검·평가하자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에 대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작은 불들이 큰 불로 번지지 않도록 G20이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글로벌 안전망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G20 경제수장들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미국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각국은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신중히 조정하고 서로 명확히 소통하자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또 "일부 선진국의 경제 전망 개선에 따라 긴축 통화정책 시행 가능성이 높아졌음에 주목한다"며 "부정적 파급효과를 최소화하고 불확실성을 완화하기 위해 우리의 행동을 신중히 조정하고 명확히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재정 여력이 있는 국가들은 단기적 재정정책을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도 공감대를 형성했고, 투자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키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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