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돌고래호, 생존자 증언 “줄에 걸린 것 같다”

입력 2015-09-06 01:48   수정 2015-09-06 17:31



추자도 돌고래호, 생존자 증언 “줄에 걸린 것 같다”

6일 오전 제주 추자도 남쪽 해상에서 통신이 끊겼던 낚시 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가 6일 오전 전복된 채 발견됐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3명이 구조됐고 시신 10구가 수습됐다. 나머지 실종자는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발견 당시 승선자 가운데 8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김모(47)씨 등 생존자 3명은 선체에 매달려 있다가 주변 어선에 발견돼 구조됐다. 저체온증 증세를 보인 이들은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해경본부에 따르면 생존자들은 사고 원인에 대해 “당시 기상 상황이 나빴고, 줄에 걸린 것 같다”고 증언했다.
해경은 어선이 발견된 해상 주변에서 생존자 수색을 계속하고 있으며 생존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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