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 성희롱 논란, “화난엉덩이?” 가족들 뿔났다

입력 2015-09-07 09:39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3 편이 난데없는 성희롱 논란에 휘말렸다. 방송에 출연 중인 여성출연자들이 군 간부의 ‘엉덩이’를 보고 “섹시하다”는 사담을 나눈 것이 그대로 전파를 탔기 때문.
지난 6일 방송된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특집3에서는 여성 출연자들이 분대장과 곽지수 하사의 외모를 언급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김현숙과 사유리 등 일부 멤버들은 제식훈련을 교육한 곽 하사를 언급하며 “섹시하다. 엉덩이가 화나 있다. 엉덩이만 봤다”고 말했다.
특히 제작진은 멤버들의 이 같은 발언을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 붉은 CG 처리와 함께 곽 하사의 엉덩이 부분을 클로즈업했다. 화면에는 ‘승천할 것 같은 힙업 엉덩이’라는 자막도 붙었다.
방송이 나간 뒤 MBC ‘진짜 사나이’ 시청자 게시판에는 “입장을 바꿔 여성 간부를 두고 남자 군인들이 저런 대화를 나눴다면 어땠을 것 같나” “명백한 성희롱” 등 제작진의 편집을 비난하는 글이 이어졌다.
자신을 곽지수 하사의 누나라고 밝힌 누리꾼 곽지혜 씨는 “가족으로서 공중파 방송에서 동생을 볼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로웠고, 나라를 위해 군 복무 중인 동생이 자랑스럽다만, 오늘은 MBC에 실망스러웠다”라며 불쾌함을 표시했다.
그는 “아무리 예능이지만, 출연자들의 발언으로 인해 군 간부의 사기저하 또한 성적인 문제를 일으켜 시청자로서 불쾌하게한 점에 대해 사과가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가족과 방송보는 내내 기분이 언짢았다. 오늘로써 국민방송 수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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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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