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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달러 환율이 5년여 만에 처음올 1,200원대에 올라섰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 커진 가운데, 원·달러 환율의 고공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3원 급등하면서 1,203.7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0년 7월 22일 이후 5년 2개월 만입니다.
영국 테스코가 홈플러스 매각 대금을 달러로 바꾸면서 10억 달러 이상의 달러 수요가 발생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외환당국이 소폭 개입에 나서기는 했지만, 강도가 높진 않았습니다.
이같은 달러 강세는 오는 17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전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장 이번주 홈플러스 매각과 관련해 최소 40억 달러 이상은 달러 수요가 예상됩니다.
오는 금요일 한국은행 금통위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무엇보다 미국의 금리인상을 두고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신흥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강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달라진 대내외 여건이 달러화 상승에 힘을 실으면서, 외환 당국의 태도 변화도 점쳐집니다.
무리하게 1,200원선을 지키려 들기보다 차츰 방어선을 올리는 방식으로 전략을 수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승 속도를 늦추기 위한 소폭 개입에는 나서겠지만, 단계적인 상승은 허용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외환시장이 원·달러 환율 1200원선을 허용하면서, 환차손에 민감한 외국인투자자들의 추가 이탈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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