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만난 CEO]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그룹 모든 역량 결집"

정원우 기자

입력 2015-09-08 11:28  

<앵커>

하나금융그룹이 청라국제도시에 하나금융타운을 조성합니다.

그 시작으로 통합 데이터센터를 착공했는데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정원우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서울에서 차로 30분, 청라국제도시는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나금융그룹은 2018년까지 이곳에 데이터센터와 인재개발원, 통합콜센터 등을 모아 하나금융타운을 조성합니다.

24개국 132개 국내 최대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커나가기 위해서는 최적의 입지입니다.

<인터뷰>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이곳이) 공항에서 가깝습니다. 우리가 지금 24개국에 나가있는데 연수를 여기서 받고 같이 직원들과 동고동락해야 우리 문화나 정책이나 잘 알게되니까 그래서 이쪽으로 오게 된 겁니다.”

은행과 증권, 카드 등 그룹 전 계열사의 IT인프라를 집결시키는 통합데이터센터는 글로벌 진출의 전제조건인 그룹 통합작업의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앞으로 우리가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잘하면서 이 힘을 갖고 해외로 나가야 됩니다. 그래서 직원들을 전체적으로 모으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IT가 중요하기 때문에 청라에 데이터센터를 먼저 짓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우수한 전력을 한번 모아야 효율적으로 된다는 차원에서 결정한 것입니다"

2012년 3월 하나금융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김정태 회장은 그룹의 글로벌 진출이라는 중책을 맡았습니다.

최근 하나-외환은행의 통합은행 KEB하나은행을 출범시킨데 이어 하나대투증권의 이름을 하나금융투자로 바꾸며 그룹을 재정비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KB, 신한금융지주 회장들과 함께 연봉 30%를 반납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요즘 청년 일자리 문제가 많기 때문에 자진적으로 반납하고 국민, 신한, 하나 다같이 직원들 많이 뽑자는 차원에서 결정하게 된 겁니다. 젊은 사람들이 일자리 없다는데서 벗어나서 사실 금융권 일자리는 괜찮은 편이거든요. 아마도 더 많이 뽑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하나금융타운 1단계 조성 사업인 통합데이터센터는 201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부터는 인재개발원 등 2단계 사업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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