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예선 저녁 11시 생중계…대한민국 레바논 치열한 골싸움

입력 2015-09-08 15:56   수정 2015-09-08 15:57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8일 2018년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회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경기에서 레바논을 상대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원정 경기라는 부담도 있고 레바논은 라오스보다 수준이 높은 팀"이라고 경계심을 내보이면서도 "하지만 그동안 준비한 대로 경기를 한다면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을 잘 살리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은 57위인 반면 레바논은 133위로 2배 넘게 차이 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최근 레바논 원정 세 경기에서 2무1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하는 `레바논 징크스`를 겪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라오스전 대승의 자신감을 선수들이 갖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도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승리를 낙관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어 "우리가 어떤 대형을 서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선택한 포메이션에 얼마나 적응해서 장점을 극대화하느냐가 관건"이라며 "경기에서 어떤 선수들이 경기에 나가게 될 것인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또 "공격 성향이 많은 선수 위주로 출전하게 되더라도 수비 쪽에서 팀에서 요구하는 바를 잘 주지시켜 전술 이해를 하도록한다면 공ㆍ수 균형을 잡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레바논전에는 라오스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손흥민(토트넘)이 빠지고 대신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박주호(도르트문트)가 합류했다.

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아시안컵과 동아시안컵에서 1,2차전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선수 몇 명이 바뀐다고해서 별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레바논과 원정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8일 오후 11시 시돈에서 열리며, MBC와 SPOTV2,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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