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할 때 없으면 허전한 것. 대부분 사람들은 지갑과 스마트폰을 꼽을 것입니다. 그런데 돈과 신용카드, 신분증, 각종 쿠폰 등을 넣고 다녔던 지갑이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주머니 속의 지갑을 밀어내고 있는 것은 바로 스마트폰입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이제 카드가 되는 곳이면 어디든지 결제를 할 수 있는 시대가 왔기 때문입니다. 결제 뿐 아니라 은행 현금자동인출기에서 돈도 꺼내고 송금도 가능합니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온라인에서 자웅을 겨루던 간편결제 서비스는 이제 오프라인으로 영역을 넓혔습니다. 애플이 먼저 진출한 스마트폰 페이 시장에 얼마전 삼성이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삼성페이의 경우 출시후 2주 만에 30만장의 신용카드·체크카드가 등록됐고, 이용해 본 고객이 재결제하는 비율이 86.4%에 달했다고 합니다. 주변 대부분의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한 범용성과 스마트폰에서 지문인증 한번만으로 빠르게 결제할 수 있는 결제 편의성이 장점으로 꼽혔습니다. 비밀번호, 지문인식 등으로 안정성도 높아 만약 스마트폰을 잃어버린다고 해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이번 달 중으로 안드로이드 페이도 나온다고 하니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점점 오프라인 간편결제 서비스가 개선되고 단말기 보급이 확대되면, 지갑은 어쩌면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