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N] 초당대, 지방대의 새로운 성장모델

입력 2015-09-08 18:55  

<앵커>한국경제TV는 지역 사회 발전과 교육의 중심에 서서 그 중요성을 더하고 있는 지방대학교의 현주소를 살펴보는 시리즈 리포트를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로 전라남도 무안에 위치한 초당대학교입니다. 이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전력을 다해 심폐소생술을 하는 모습이 진짜 환자를 다루듯 진지합니다.
초당대학교에서 간호사를 꿈꾸고 있는 김수영 학생은 나중에 환자를 대할 때를 대비해 교육의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김수영 초당대학교 간호학과 학생
"(간호사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사명감인 것 같아요. 그리고 책임감이 있어야 하고 성실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기자>실제 비행기를 조종하는 것과 차이가 없는 비행 시물레이션 장비입니다.
초당대 항공운항과 학생들이 실제 비행에 앞서 반드시 거치는 교육 과정입니다.
비행기 가격에 버금가는 고가의 장비를 설치한 것은 최고 수준의 파일럿을 양성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윤용현 초당대학교 항공운항과 교수
"항공산업은 크게 민간항공산업과 군 항공산업으로 나눠지는데 우리는 그 양쪽에 필요한 인력을 동시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기자>학생들의 교육을 위한 과감한 투자는 자연스럽게 높은 취업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4년제 대학 중 유일한 초당대학교의 조리학과는 100% 취업이라는 진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간호학과 학생들은 초당대가 위치한 전남 무안에서 공부를 하지만 취업하는 병원은 서울의 대형 병원입니다.
[인터뷰] 이인성 초당대학교 조리과학부 교수
"저희 초당대학교 조리과학부는 취업률이 100%입니다. 믿지 않으시겠지만 진짜로 100%고 저희 학교 전체로도 89.6%로 전국최고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숙 초당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서울삼성, 서울아산, 굉장히 국내에서 우수한 대학병원급에 많은 학생들이 취업이 돼 있는 상태입니다. 국가고시라든지 취업률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기자>초당대학교는 지방대로서는 보기 힘든 높은 취업률을 유지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인문학적인 소양을 겸비한 인재 양성을 추구하고 나섰습니다.
기술과 인성을 동시에 갖춘 진짜 인재야 말로 우리 사회가 원하는 진정한 전문가라는 것입니다.
[인터뷰]박종구 초당대학교 총장
"인문학적 소양, 인문학적 교양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교양교육, 영어, 국사, 국어, 세계사라든가 이런걸 통해 전문성과 인문학적 교양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입니다."
21C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인재라는 생각하에서 그런 방식으로 교육 및 취업정책을 추진해나가고 있습니다.

<기자>대학의 존재 목적이 취업만은 아니지만 높은 취업률은 지역 사회 발전과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중요하다는 점에서 초당대학교의 성장과 발전은 그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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