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소득에 이어 일자리도 '적신호'...얼어붙는 고용시장

입력 2015-09-0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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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용시장 찬바람이 매섭습니다.

취업을 포기한 사람이 크게 늘어났고, 새로 취업한 사람도 6년만에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고용한파가 이어지면서 취업을 포기한 `구직 단념자`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구직단념자는 취업의사와 능력은 있고 지난 1년 내 일자리를 구하려고 노력했으나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통계청 집계 결과 지난달 구직단념자는 53만 ,9000명으로 1년 전 45만 4,000명보다 8만 5,000명 늘었습니다.

취업시즌을 앞두고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구직을 포기한 청년층을 중심으로 구직단념자가 급증했습니다.

전반적인 취업자 증가수준도 대폭 둔화됐습니다.

지난달 취업자는 2,614만 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만 6,000명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8월 기준으로 보면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폭입니다.

농림어업과 도소매업 등에서 취업자가 크게 줄었습니다.

실업률은 청년층과 50대의 구직활동 증가로 1년 전보다 0.1% 포인트 오른 3.4%를 기록했고, 실업자 수는 92만 3천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 준비자나 경력단절여성 등 숨은 실업자를 포함한 체감 실업률은 11.5%로 나타났습니다.

저성장과 소득 감소에 이어 일자리 창출마저 악화되면서 우리 경제의 거시건전성에 빨간 불이 들어온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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