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 살기 좋은 나라` 한국은 60위…자살률은 최상위권
노인이 살기 좋은 나라 순위에서 한국이 60위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의 자살률도 눈길을 끈다.
지난 7일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의 `2015 보건상태`(2015 Health Status)에 따르면 2012년 기준 한국은 인구 10만명 당 29.1명이 자살한 것으로 나타나 2013년도 조사 대상 17개국 중 자살률이 가장 높았다. 통계청 자료에서도 2013년 한국의 자살률은 인구 10만명 당 28.5명으로 여전히 OECD 최상위권이었다.
이 가운데 청년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은 청년실업 문제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무력감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7월 고용동향` 자료에서 15세부터 29세까지의 청년 실업률은 9.4%로, 지난 6월 3.4%를 기록한 일본(15~24세)의 3배에 가까웠다.
한편 국제노인인권단체 헬프에이지 인터내셔널(HelpAge International)은 8일(현지시간) 96개국을 대상으로 60세 이상 노인복지 현황을 조사한 결과 스위스가 노인이 살기 좋은 나라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2위는 노르웨이, 3위는 스웨덴이었다. 독일과 캐나다, 네덜란드, 아이슬란드, 미국, 영국이 10위권에 들었다.
10위권에 든 국가중 유럽과 북미 지역이 아닌 국가는 일본(8위)이 유일했다. 상위권을 주로 유럽 국가들이 점한 가운데 베트남이 41위, 중국이 52위였다.
한국은 60위로 과테말라나 크로아티아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순위는 노인의 소득안정성과 건강상태, 취업가능성, 대중교통 편의성, 사회적 연결정도 등 13가지 요소를 기준으로 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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