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국제금융기구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AIIB의 진리췬 총재 지명자가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진뤼친 지명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중국경제의 현 상황에 대해 성숙단계에 접어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총재 지명 후 첫 방문지로 우리나라를 선택한 진리췬 AIIB 총재 지명자.
진 지명자는 중국경제가 침체됐다는 주장은 오해라며, 지금 중국경제는 성장을 위한 성숙 단계, 이른바 `뉴 노멀`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진뤼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총재 지명자
"중국 경제가 침체되고 있다는 시각에 대해서는 오해가 있다고 본다. 지금 중국경제는 성숙하는 과정이다. 뉴 노멀은 경제발전이 더 지속가능해지고 대규모의 변동성도 없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전세계 금융시장을 들썩이게 한 위안화 평가절하에 대해서도 "시장중심 환율로 가는 과정의 일환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진뤼친 지명자는 아시아 지역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수요가 상당한 만큼, AIIB의 업무는 당장 올해 말부터 시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진뤼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총재 지명자
"AIIB의 파이낸싱 지원은 반드시 기술적, 금융적, 경제적, 사회·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은 아시아 인프라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필수 불가결한 요소다."
진 총재 지명자는 한국을 첫 방문지로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이 초기부터 보여준 역할과 AIIB 지원에 적극적인 한국정부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인 부총재 지명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총재직을 원하는 회원국들이 많아 경쟁이 치열하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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