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산차 가운데 최초로 전세계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한 차는 현대차 아반떼입니다. 현대차는 오늘(9일) 신형 아반떼를 출시하고, 내년까지 75만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세대로 새로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입니다.
세계 시장에서 토요타 코롤라와 혼다 시빅과 경쟁하기 위해 내놓은 차입니다.
제네시스와 소나타에 적용된 헥사고날 그릴이 아반떼의 얼굴을 바꿨습니다.
옆태를 살펴보면, 스포츠카처럼 뒤는 짧아졌고 앞은 길어졌습니다.
꼬리 부분에서 살짝 솟은 라인은 레이싱카의 날개와 같은 역할을 하면서, 공기 저항계수를 더 좋게 만들었습니다.
연비를 높이기 위해 외장 디자인부터 설계를 다시 한 겁니다.
아반떼의 연비는 디젤 기준 리터당 18.4km로 이전 모델보다 13% 이상 좋아졌습니다.
현대차는 아반떼를 출시하면서 안정성과 승차감, 정숙성, 동력성능, 내구성 등 5대 기본성능을 강화했다고 설명합니다.
초고장력 강판이 절반 이상 들어간 차체에 에어백은 7개가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김상대 현대차 마케팅실 이사
"아반떼 메인 모델의 경우 전작보다 가격이 48만원 인상됐지만, 실제로는 어드밴스드 에어백이 기본 탑재가 되고, 가장 가혹한 충돌테스트인 미국의 스몰오버랩 기준을 충족시켰습니다. 안정성과 기본기가 이렇게 강화됐음에도 저희가 48만원밖에 인상하지 않았는데, 실제로 보시면 약 150만원의 가격 인상 요인이 있었습니다."
내수와 수출 사양을 같게 만들고 그동안 준중형 차량에는 없었던 최신 주행 보조 시스템을 기본 탑재하는 등, 준중형 세단의 급을 높이는데 주력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입니다.
가격은 지난 세대와 같은 가격인 1,531만원부터 시작해, 가장 비싼 모델이 2,371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스탠딩>
현대차는 올해 국내 판매 5만대를 시작으로 내년 국내 11만대, 해외 59만대 등 70만대의 아반떼를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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