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진 대우증권 인수전…미래에셋 참전

김종학 기자

입력 2015-09-10 06:13   수정 2015-09-10 13:16

대우증권 인수전 가열


<앵커>
미래에셋증권이 1조 2천억원의 증자를 결정하고, KDB대우증권 인수전에 뛰어듭니다.

미래에셋증권과 KB금융지주 등 굵직한 금융회사들의 참여로 대우증권 인수전 향방은 예측하기 어려운 구도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김종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기자본 4조 3천억원의 국내 증권업계 2위인 KDB대우증권 매각을 두고 금융회사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이 어제(9일) 이사회를 열고 100% 유상증자를 통해 1조 2천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의 이번 유상증자는 국내 증권사 증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단숨에 대우증권 유력 인수 후보군으로 떠올랐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증자를 통해 종합금융투자 사업자로 신규 사업 진출과 자기자본투자를 확대하고, 우량 M&A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변재상 미래에셋증권 사장은 "KDB대우증권 인수 여부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매각에 참여할 계획"이라며 "관건은 매각 가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산관리 분야에서 쌓아온 강점을 바탕으로 대우증권의 위탁매매 역량을 통해 대형 투자은행으로 성장하겠다는 겁니다.

미래에셋증권의 증자로 KDB대우증권 인수는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그룹 등 국내 대형금융사들의 각축전이 될 전망입니다.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증권 지분 가치만 1조 5억 원으로, 대우증권을 차지하는 회사가 단숨에 시장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합니다.

미래에셋증권이 KDB대우증권을 인수하면 자본금이 7조9천억 원으로 증권업계에서 압도적 1위에 오릅니다.

대우증권의 매각 가격은 현재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2조원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KDB산업은행은 지난달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 산은캐피탈에 대한 매각 계획을 확정했으며, 다음달초 매각 공고를 낼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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