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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2구로 9이닝 1실점 완투를 한 소사는 시즌 9승을 달성했다.(사진 = LG 트윈스)
일찌감치 승부가 난 경기였다.
잠실에서 열린 9일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시즌 15차전 경기는 일찌감치 터진 타선과 선발 소사의 역투에 힘입어 LG가 한화에 8-1로 대승을 거뒀다. LG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기록했고, 상대전적에서 7승8패를 기록했다. 반면 한화는 선발 송창식을 시작으로 마운드가 일찌감치 무너지면서 5위 탈환에 실패했다.
이날 최고의 히어로는 LG 선발 소사였다. 소사는 9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 시즌 9승을 완투승으로 따냈다. 소사는 경기 시작 후 14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5회 2사까지 퍼팩트 행진을 했다. 그러나 김경언에 의해서 모든 것이 깨졌다.
5회 2사 후 김경언이 때린 타구에 1루수 양석환이 실책을 범하며 퍼팩트가 깨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사는 8회 1사까지 노히트노런을 행진했다. 하지만 김경언에게 다시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노히트노런도 깨지고 말았다. 소사는 9회 연속 안타 후 희생타로 1실점을 한데 이어 또다시 이시찬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며 완투승을 따냈다.
타선에서는 박용택이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 했고, 이진영과 유강남은 각각 홈런 1개씩을 터트리며 초반 팀이 기선을 제압하는데 결정적인 한 방을 기록했다.
반면 한화는 지난 토요일 선발로 7이닝을 던진 송창식을 3일 휴식 후 등판 시켰으나 1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을 당했다. 이어 등판한 문재현-박성호도 각각 2실점, 3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작과 동시에 경기를 포기하는 흐름으로 흘렀다. 타선 역시 소사를 공략 못하며 무기력한 모습으로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LG의 초반 폭격에 한화 마운드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1회말 선두타자 임훈의 안타에 이어 2번 이진영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2점을 선취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 2회말에는 5안타 볼넷 2개를 묶어 대거 6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유강남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기록해 3-0을 만들었다. 이후 LG의 공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박성준의 안타와 임훈-이진영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박용택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5-0을 만들었다. 이어 서상우가 또 다시 2타점 2루타를 기록해 7-0으로 멀리 달아났다. 그리고 2사 1,3루에서 유강남이 때린 타구가 3루수 권용관 옷 속으로 들어가는 진기한 장면이 연출되면서 1점을 추가, 8-0으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소사가 5회 2사까지 퍼팩트 행진을 했다. 이후 실책으로 8회 1사까지 노히트노런을 이어갔지만 김경언의 내야안타로 대기록이 깨졌다. 한화는 9회초 강경학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하며 LG가 승리했다.
3위 자리를 놓고 목동에서 맞붙은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는 넥센이 10-5로 시리즈를 싹쓸이하며 3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부상에서 복귀한 니퍼트를 불펜으로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으나 넥센의 불방망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3-5로 리드를 당하던 넥센은 6회말 홈런1개 포함 4안타 볼넷 2개와 실책 1개를 묶어 7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은 이날 패배로 4연패 수렁에 빠지며 4위로 내려앉았다.
광주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NC 다이노스를 6-2로 꺾었고, 문학에서는 SK 와이번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3-2로 승리했다.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에 6-5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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