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드리벌’ 남보라, '흥행-연기' 모두 잡았다

입력 2015-09-10 08:30  



연극 `택시 드리벌`에 출연 중인 배우 남보라가 공연 시작과 동시에 연기력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아 화제다.

첫 연극무대 도전에도 불구,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며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어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것.

​청초한 화이트 컬러의 원피스를 입고 무대 위에 등장한 남보라는 주인공 덕배(김민교 분)의 비운의 첫사랑 화이로 완벽 변신, 순수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자태를 뽐내며 등장과 함께 600여 명의 관객을 매료시켰다. 이어, 덕배 역의 김민교와 함께 `화이-덕배` 커플의 짧지만 행복했던 순간들을 풋풋하게 그려내며 웃음을 선사하기도.

​특히,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듯한 아련한 눈빛으로 첫사랑 덕배를 바라보는가 하면, 간절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외침으로 자신의 진심을 내보이는 등 화이의 애잔한 감정 곡선을 자신만의 색깔로 오롯이 표현해내 눈길을 모은다.

​이렇게 자신만의 스타일로 `화이`를 생동감 넘치게 그려낸 남보라를 비롯해 김수로, 박건형, 김민교, 강성진 등 연기파 배우들의 환상적인 호흡과 2015년 버전으로 맛깔스럽게 각색된 스토리가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택시 드리벌`은 각종 티켓 예매사이트에서 연극부문 티켓 판매율 1위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각종 관련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오랜만에 공감 가는 작품을 만났네요. 2시간 내내 웃다 갑니다. 특히 보라씨가 첫 연극무대인데도 참 잘하더라구요",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사로잡은 연극이었음. 빵 터지다가도 금방 서글퍼지고..ㅋㅋ 참 재밌게 본 듯", "화이역을 맡은 남보라가 너무 예뻐서 입 벌리고 봤다.. 여신을 본 느낌", "부모님과 함께 봤는데 너무 재밌네요! 정말 강추하는 연극입니다" 등 연일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충무로의 히트제조기 장진 감독의 대표작으로, 공연계 흥행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김수로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11년 만에 무대에 오르게 된 연극 `택시 드리벌`은 오는 11월 22일까지 두산 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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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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