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살예방의 날 (사진=TV조선 캡처) |
세계자살예방의 날, 한국 자살율 1위 안타까워
세계자살예방의 날(매년 9월 10일)을 맞은 가운데 OECD국가 중 한국이 자살률 1위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통계청이 지난해 9월 23일 발표한 `2013년 사망원인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자살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1만4427명으로 1년 전보다 267명(1.9%) 늘었다. 하루 평균 39.5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률도 28.5명으로 전년대비 0.4명(1.5%) 증가했다. 자살 사망률은 10년 전과 비교하면 6.0명(26.5%) 늘어났다.
2003년 22.6명이었던 자살률은 2009년 31.0명, 2010년 31.2명, 2011년 31.7명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한국의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OECD 평균 자살률은 12.1명으로 한국의 절반도 안 된다. 일본(20.9명)과 폴란드(15.7명) 등이 OECD 국가 중 상대적으로 높은 자살률을 보이고 있지만 한국보다는 훨씬 낮은 편이다. 지난해 자살률을 성별로 분석하면 남자 자살률은 39.8명으로 여자 17.3명보다 2.3배가량 높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남자 자살률은 4.2% 증가한 반면, 여자 자살률은 반대로 4.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