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환 위원장 "노사정 협상 마감 시한 없다"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한 노사정 대표들간의 대화가 오늘 밤 9시 재개됩니다.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는 오늘 오전부터 김대환 노사정위원장과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구성된 노사정 대표자 회의를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오후 4시 정회했습니다.

김대환 노사정위원장은 서울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 주목할만한 진전이 있다"며 "오늘 저녁 9시 회의를 속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정부와 여당이 설정한 협상 시한에 대해서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내년도 예산안에 노동개혁 관련 예산을 반영하기 위해 10일까지 대타협을 이뤄야 한다고 압박해왔습니다.

김 위원장은 "노사정 협상자 중에 정부도 참여하고 있으며 시한은 한번도 내부에서 논의된 적이 없다"며 "오늘(10일)을 시한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노동시장 구조개혁이라는 어려운 과정을 시간으로 재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자극과 압박보다는 호소와 설득이 아직까지 필요한 단계"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오늘 타협이 이뤄지지 않으면 고용노동부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내일은 기술적으로 힘들겠지만 이후 주말도 없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대타협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