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거리에 긴 팔은 물론 니트를 입은 사람들이 꽤 보이는 것을 보니 바야흐로 가을이다. 더위가 가시고 따뜻한 햇살과 선선한 바람이 기분 좋은 가을은 옷 입기에도 좋은 계절로 꼽힌다.
특히 매 시즌 메가 트렌드로 꼽히는 데님은 이번 가을, 존재감을 입증하며 가장 강력한 트렌드로 떠올랐다. 몸에 촥 달라붙는 기존의 실루엣에서 놈코어의 영향으로 여유롭고 편안한 실루엣이 데님에도 적용된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시즌 어떻게 하면 데님을 좀 더 트렌디하고 세련되게 입을 수 있을 지 알아보자.
#데님 셔츠, 청청 패션 혹은 아우터로 연출해봐
70년대 스타일이 각광받고 있는 이번 시즌, 청청 패션은 이제 그 옛날 복고의 상징이 아닌 트렌디한 스타일 연출법 중 하나가 되었다. 물론 상하의 컬러를 교묘하게 달리 매치해야 세련돼 보이는데, 이왕이면 하의를 어두운 딥블루 컬러로 선택하는 것이 좋고 셔츠 안에 흰 티셔츠를 매치해 컬러를 구분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청청패션이 부담스럽다면 데님 셔츠를 가벼운 청자켓 느낌으로 아우터처럼 연출해보자. 데님 셔츠는 일반 셔츠보다 활용할 수 있는 폭이 넓기 때문에 한 벌 정도 구비해두면 여러 스타일에 매치할 수 있는데, 특히 자연스러운 워싱이 돋보이는 빈티지한 스타일의 데님 셔츠가 오래 입기 좋다.
#이번 시즌 트렌드는 릴랙스핏의 데님 팬츠
스키니핏이 지배하던 팬츠 시대가 드디어 종말을 맞고 스트레이트한 릴랙스핏의 팬츠의 시대가 도래했다. 특히 데님을 고를 때도 릴랙스 핏이 대세. 그 동안 스키니한 핏의 데님 팬츠를 입어왔다면, 이번 시즌에는 편안하면서도 통 넓은 데님 팬츠에 주목해보자. 날씬해 보이고 싶다면 생지 느낌의 딥블루 데님을, 감각적인 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워싱된 빈티지한 스타일의 데님을 고르면 좋다. 그리고 이를 평소에 입는 티셔츠나 맨투맨, 셔츠 등을 매치하면 그간 입어왔던 룩과는 전혀 다른 데님 스타일이 완성될 것이다.
한편 가을을 맞아 브랜드의 스테디셀러 데님 라인인 `뉴 인디고(New Indigo)`를 출시한 남성 브랜드 올젠의 관계자는 `늘 입는 데님이지만, 시즌마다 조금씩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게 데님을 입는다면 시즌 트렌드에 어울리는 스타일리시한 룩을 연출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시즌은 여유로운 핏과 고급스러운 워싱이 돋보이는 퀄리티 높은 데님이 주목 받고 있으니 쇼핑에 참고할 것`이라고 스타일링팁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