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뱅킹 이용 중 발생한 전산사고가 올해에만 55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넷 뱅킹과 모바일 뱅킹 이용자 수가 1억명을 돌파하고, 하루 평균 거래량도 37조원을 넘어선 상황이지만 은행들의 보안관리 수준은 여전히 취약하다는 의미입니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인터넷 뱅킹과 관련된 금융사고 현황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8월까지 발생한 전산장애만 55건에 달했습니다.
은행권 전산사고는 2012년 65건, 2013년 219건, 2014년 200건 등 지난 3년간 484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마련된 보고기준에 따라 보고 대상에서 제외된 10분 이내 장애, 1개 영업점 장애, 타 금융사 장애 보고건 등 경미한 사안을 빼더라도 390건이나 됐습니다.
민병두 의원은 “인터넷 보안 업무를 금융회사 자율에 맡기고 있는데 금융 소비자가 불의의 손해를 보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보안 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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