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의 발달로 장시간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을 사용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장년층은 물론이고 젊은 층에서도 시청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 진료 환자 통계를 보면, 최근 5년 사이 척추 수술 건수는 거의 50%가 증가했고, 명동정형외과나 시청역 정형외과를 찾는 환자들의 수도 늘었다.
그러나 허리 통증에 대한 오해와 정보 부족은 여전하다. 특히 허리에 통증이 생기면 90% 이상은 `허리디스크`를 의심하지만, 요통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허리디스크는 아니라는 것이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곧바른의원 의료진은 "허리통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단순 염좌나 일상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통증일 경우도 많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요추 염좌로 인한 통증은 척추 뼈와 뼈를 잇는 섬유조직 인대가 손상되어 통증이 생기는 상태다. 반면, 반면 `허리 디스크`는 척추의 뼈마디 사이의 디스크가 자리를 이탈해 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이 생기는 것으로, 추간판탈출증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허리디스크는 허리주변을 지지하는 근육과 힘줄, 인대에서 원인이 발생하는데, △허리를 과격하게 비튼다 △무거운 물건을 오래 든다 △자주 허리에 부담을 주는 행동을 반복하는 경우 근육과 힘줄, 인대가 약해지건 굳으면서 디스크가 튀어 나와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허리 디스크는 급성보다 장기간의 잘못된 자세나 습관으로 인해 만성적으로 발전되고 악화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허리에서 엉덩이, 다리, 발까지 당기고 저리는 통증이 나타나고, 앉아 있을 때나 허리를 숙일 때, 또는 재채기, 기침, 배변 시 통증이 심해지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 볼만하다.
의료진은 "허리 통증이 나타났다고 해서 곧바로 수술부터 고려할 필요는 없다. 증상의 경중에 따라 보존적인 치료를 하거나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생활습관 교정 등으로도 예후가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허리 통증이 지속될 경우에는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허리디스크를 예방하려면 지속적인 허리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단, 전문의 상담을 통해서 자신에게 적절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고, 또한 업무를 보는 직장인의 경우 장기간 같은 자세는 피하고 허리에 좋은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