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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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정미영 삼성선물 센터장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 환율 변수는?
금주 초반 테스코의 홈플러스 지분 매각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외환시장이 1208.80원까지 급등해 2010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테스코의 홈플러스 매각과 관련된 자금은 전체 지분의 약 60억 달러 중 약 40억 달러가 달러수요를 유발할 것으로 시장에서 예측했다. 실제 주 초반에 물량이 집중되면서 환율이 급등했다. 물량이 마무리 된 이후 대외환율하락 요인이 반영되며 환율이 다시 1,180원으로 반락했다. 최근 외환시장 기초수급여건은 경상흑자에 의한 달러공급이 우위지만 대외적으로 미국 금리인상 기대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외국인투자자금 유출 등으로 외국인이 달러매수에 무게가 집중되어 있어 환율이 대외상승에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출기업 또한 환율이 일정부분 상승한 매도타이밍을 기다리고 있고, 환율이 하락하면 해외투자 관련된 수요가 꾸준히 유입돼 환율의 하단을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
금통위 기준금리 1.50%동결, 환율 영향은?
이번 금통위에서 발표된 기준금리 동결은 컨센선스가 일치했지만 최근 글로벌경기둔화가 심화되면서 당초 한국은행이 예상했던 국내의 성장경로 이탈가능성을 바탕으로 4분기에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 주장이 외국계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금통위에서 소수의견 즉, 금리인하를 주장한 유무와 한국은행 총재의 경제에 대한 평가,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메시지에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원화는 신흥국 통화와 긴밀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의 경기부진과 함께 원화도 신흥국과 높은 연동성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현재 환율이 큰 폭 상승했기 때문에 금리인하에 대한 외국의 기대가 확산되고 있어 미국과 금리격차가 축소되고 있다. 이는 원화의 약세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원화, 신흥국통화 동반약세 지속할까?
중국중시를 중심으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확대되었다. 특히 중국증시의 불안정과 중국경기의 신뢰감에 타격이 가면서 중국에 의존도가 높은 원화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확산되었다. 반면 일본과 유로존은 7~8월 동안 해외로 투자된 자금이 본국으로 환류되면서 엔화 및 유로의 강세가 나타났고, 유로존과 일본이 양적완화를 추진하면서 환 엣지를 축소해 달러의 매도가 강세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패턴은 향후에도 위험자산선호 혹은 약화에 따라 주가가 하락할 때 엔화 및 유로화의 강세 여부에 충분히 기인한다. 다만 글로벌경기부진이 다시 부각되면서 유로존과 일본의 연내 추가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가 부각되고 있어 통화의 추가적인 강세는 상당히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9월 FOMC, 美 금리인상 가능성은?
금리인상에 대해 IB와 미국의 금리지표 모두 12월에 무게가 집중되어있다. 하지만 금리정책을 정상화한다는 것에 의의를 두어야 한다. 이번에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추후 금리인하 속도를 완만하게 진행하겠다는 메시지를 언급하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가장 안정적일 것이기 때문에 9월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9월 금리인상이 단행되면 시장에서의 반향은 클 것 같고, 외환시장2에서는 달러화의 강세로 연결될 것이며 원/달러 환율에도 상승압력을 미치면서 1,200원을 돌파할 수 있는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반대로 금리동결이 발표된다면 달러화 약세, 주가반등으로 작용하
겠지만 이후 연내 금리인상 여부에 따라 달러의 방향성 결정될 것이다.
9월 원/달러 환율 전망은?
9월 외환시장의 특징은 변동성이다. 전일 위안화 정부의 역외환율 개입설이 주장되며 원/달러가 동반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현재 중국위안화에 대한 환율, 중국증시, 미국의 금리정책 등 다양한 변수가 혼재되어있기 때문에 굉장히 높은 변동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다. 원화와 신흥국의 차별화차 마무리되지 않았고, 경상수지흑자 등을 감안하면 1,200원선에서 강한 상방경직성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된다.
9월 엔화 환율 전망은?
주가가 급락하면서 116엔까지 하락했지만 전일 연내 추가완화에 대해 언급되면서 120엔을 상회했다. 엔/달러 환율은 118엔을 저점으로 향후 미국금리인상 여부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그 동안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던 엔화는 일본의 연내 추가완화에 대한 주장이 높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단이 점점 견고해지면서 레벨이 상승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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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방송제작부 김은성 PD
es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