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왕성에 모래 언덕이?…그곳에서 대체 무슨일 있었나 봤더니 '대박'

입력 2015-09-12 12:37   수정 2015-09-12 12:38




명왕성을 근접 통과한 무인 우주탐사선 뉴호라이즌스가 보낸 고화질 사진이 속속 도착해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뉴호라이즌스가 보낸 고화질 사진을 내려받기 시작했다.

뉴호라이즌스가 지난 7월 14일 명왕성을 지나칠 시점에 받아본 사진은 용량을 대폭 줄인 압축 본이라서 해상도가 떨어진다.

하지만 이번에 받은 고화질 사진에서는 명왕성의 신비로운 지형이 더 자세하게 드러난다.

종전 사진에서 목격된 거대한 얼음 산과 부드러운 평원, 이상한 다각형 패턴뿐만 아니라 모래 언덕을 닮은 벌판까지도 확인됐다.

길게는 수㎞에 이를 정도로 물결을 치듯 솟아오른 지형은 바람 때문에 흙이 퇴적되는 모래 언덕과 비슷하다.

하지만 현재 명왕성은 대기가 너무 희박해 바람으로 그런 지형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

벌판에는 얼음처럼 보이는 밝은 부분, 암석과 같은 검은 부분이 섞였지만 정체는 아직 확인될 수 없는 단계다.

NASA 연구원인 앨런 스턴은 "이 지형이 실제 모래 언덕인지는 모른다"며 "모두 같은 성분으로 이뤄졌는지 겉만 조금씩 다른지도 현재 알수 없다"고 말했다.

스턴은 "명왕성은 생성 과정이 태양계 그 어느 곳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복잡한 다채로운 지형을 지니고 있다"며 "탐사 전에 화가가 명왕성을 지금 관측된 것처럼 그렸다면 허풍이라고 믿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호라이즌스에는 고해상도 망원카메라 같은 첨단 장비가 탑재됐으나 태양계 경계까지 간 터라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근접 통과 때 전송했지만 NASA가 받아보지 못한 고용량 데이터의 95%는 아직 오고 있는 중이다.

한편 NASA는 명왕성 탐사를 끝낸 뉴호라이즌스를 태양계 외곽에 분포하는 천체 밀집지역인 카이퍼 벨트로 보내 추가 연구를 수행하게 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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