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1200명 관객과 ‘음색깡패’ 내공 빛낸 단독 콘서트 성황

입력 2015-09-14 08:47  



여성 보컬리스트 알리가 왜 ‘강철 성대’, ‘음색 깡패’로 불리는 지를 다시금 입증했다.

지난 11, 12일 양일간 서울 연세대학교 백양 콘서트홀에서 알리의 단독 콘서트 `서른, 소녀를 말하다`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약 1200명의 관객이 모인 이번 콘서트는 순수했던 어린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콘셉트로 진행됐으며 `별 짓 다 해봤는데`, `지우개`, `365일`, `펑펑` 등 알리의 대표곡 뿐 아니라 KBS `불후의 명곡`의 안방마님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J에게`, `고추잠자리`, ‘어쩌다 마주친 그대`, `님은 먼 곳에` 등 다양한 리메이크 곡을 더해 더욱 풍성한 공연을 완성했다.

특히 알리는 아프리카 TV의 개인 채널 `알리TV`에서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신청했던 박효신의 `야생화`를 최초로 선보이는 가 하면, 엠넷 ‘댄싱9’의 주역 임샛별과 ‘내 생에 단 한번만’과 ‘킬리만자로의 표범’ 무대를 꾸미며 관객들로부터 가장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후문.

또 이번 콘서트에는 `불후의 명곡`에 함께 출연했던 허각과 황치열이 게스트로 출연해 무대를 더욱 빛냈으며 폴포츠, 손승연, 김연지 등도 알리를 응원하기 위해 직접 공연장을 찾아 남다른 황금인맥을 인증했다. 이 뿐 아니라 선배 가수 이미자는 알리의 콘서트 성공을 기원하며 친히 화환을 보내 후배 가수 알리를 아끼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알리의 콘서트를 본 한 관객은 "이 누나는 성대가 강철로 된 것 같다. 120분 공연인데 180분을 하시고 3시간 동안 엄청난 고음을 하는데 전혀 흔들림이 없으시더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또 다른 관객은 "공연은 알리 씨가 하는데 같이 온 엄마가 더 떨린다며 연신 손을 모아 붙잡았다. 너무 재미있었고 즐거웠다고 말하는 엄마의 얼굴은 정말 소녀 같았다. 다음에도 또 함께 보러 오고 싶다"라고 만족스러웠던 공연 후기를 전했다.

한편 올해 첫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알리는 오는 10월 새 미니앨범과 함께 컴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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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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