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박한별, 불륜에 대한 뻔뻔함…‘국민 암유발녀’ 등극

입력 2015-09-14 09:57  


애인있어요


‘애인있어요’ 박한별이 ‘불륜’에 대한 남다른 생각을 밝히며 ‘국민 암유발녀’로 등극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 8회에서는 폭발사고를 당한 최진언(지진희)의 목숨을 구했다는 이유로 최진언 식구들의 지지를 받는 강설리(박한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안그래도 도해강(김현주)에게 뻔뻔한 태도로 일관해 왔던 강설리는 식구들의 전폭적인 응원에 힘입어 더욱 당당해졌다. 급기야 강설리는 최진언의 병실을 찾아온 도해강을 막아서고는 자신의 사랑을 정당화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강설리는 “남의 걸 훔쳤다고 생각 안 한다. 사랑이 내게 왔을 뿐”이라며 “무뚝뚝하게 왔지만 그래도 용기 내서 성큼성큼 내 앞으로 와줬다. 이 사랑을 놓치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해 도해강을 좌절하게 했다.

도해강은 “그래봤자 불륜이다”며 일갈했지만, 설리는 “불륜이 뭔데. 해서는 안 되는 사랑? 사랑해야 되는데 사랑 안 하는 사람들이 불륜 아니냐. 세상의 시선보단 사랑하는 사람의 시선이 나에겐 더 중요하다”고 응수했다.

강설리의 당당함과 함께 남편 최진언의 마음까지 멀어져가자 도해강은 결국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토록 지키려고 노력했던 사랑이 처참히 박살난 가운데, 도해강과 최진언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최설리에게는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편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동화 같은 사랑과 절망의 끝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극과 극 쌍둥이 자매의 파란만장 인생 리셋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배유미 작가 특유의 탄탄한 필력과 섬세한 연출, 숨 쉴 틈 없는 파격 전개, 김현주 지진희 박한별 이규한 등 구멍 하나 없이 완벽한 배우들의 열연 등에 힘입어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애인있어요’는 매주 토, 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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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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