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디아 고 최연소 메이저 우승, 리디아 고
리디아 고가 최연소 메이저 우승을 이뤄냈다.
리디아 고는 13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에비앙 챔피언십 골프대회(총상금 325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쳐 8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의 성적으로 2위에 오른 렉시 톰프슨(미국·10언더파 274타)을 6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이날 승리고 리디아 고는 최연소 메이저 우승기록을 세웠다. 리디아 고는 1997년 4월 생으로 18세 4개월 20일 나이에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종전 기록은 2007년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모건 프레슬(미국)의 18세 10개월 9일이었다.
우승 후 리디아 고 선수는 인터뷰를 통해 "경기를 하면서 한국의 언니들이 계속 선두로 점수판에 올라와 있고 함께 경기할 수 있어 좋았다"면서 "내 몸에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것을 알고 한국 선수는 물론 나까지 응원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연소로 우승했다는 것보다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했다는 사실이 더욱 기쁘다"면서 "골프가 처음으로 올림픽 종목으로 들어가 내년 올림픽에서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올림픽이라는 국제무대를 밟는 것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슈퍼 그랜드슬램에 도전장을 던졌던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 공동 8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