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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하철에서 한 남성에게 폭행을 당한 임산부가 당시 상황을 밝혔다.
임산부 A씨는 14일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퇴근길에 사람이 너무 많아 앉아서 가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데 (노약자석에) 자리가 났다"며 "60대 중후반 정도로 보이는 어르신이 툭툭 치시면서 `노약자석 스티커 안 보이느냐, 일어서라`고 했다. `죄송합니다. 임산부예요`라고 말씀드리고 다시 이어폰을 꼽았는데 주먹으로 삽시간에 다시 팔뚝을 치셨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X가 불구자도 아닌데 여기 앉아서` `어린X가 싸가지 없게`라고 욕설을 심하게 했다. 술은 안 드신 것 같았다. 임산부라고 말씀드렸는데 내리면서도 계속 욕을 했다"며 "지하철에서 내려 경찰서에 같이 가자고 말을 건넸는데 (배를) 밀쳤다"며 "다행히 넘어지지는 않았지만 순간 너무 놀랐다"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경찰서에 가서도 미안한 기색은 없었으며, 오히려 무고죄로 고소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A씨의 남편이 2일 SNS에 글을 올려 급속도로 퍼졌다. 현재 A씨는 임신 12주에 접어 들었으며 아이는 건강한 상태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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