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산폭발, 아소산 이전 후지산도 이상징후 ‘대규모 분화 전조?’

입력 2015-09-14 14:13  


일본 화산폭발, 아소산 후지산 (사진=유튜브 동영상 캡처)

이웃나라 일본에서 하루가 멀다 자연재해 소식이 들려와 누리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일본 기상청은 구마모토(熊本)현 아소산(阿蘇山)에서 오전 9시 43분 분화가 발생했다며 ‘분화 속보’를 발령했다. 분화 속보는 특정 화산에서 기존 분화 규모를 상회하는 분화가 발생했을 때 발표하는 것이다.

활화산인 아소산에서는 지난해 11월에도 나카다케 제1화구에서 1000m 높이의 분연이 치솟았다. 당시 화염과 함께 상공 1000m까지 화산재가 치솟았고, 구마모토현뿐 아니라 인근 오이타현 30km 지역까지 화산재가 퍼졌다.

2013년 8월에는 일본 가고시마현의 사쿠라지마 화산이 대규모 분화를 일으킨데 이어 휴화산인 후지산에서도 이상 징후가 포착돼 불안감이 증폭됐었다. 당시 후지산과 30km 정도 떨어진 도쿄 근교의 관광지 하코네에서는 하루 150회 이상 지진이 발생해 케이블카 운행이 중단된 적도 있다.

또 같은 해 3월에는 후지산 인근 가와구치 호수의 수위가 한 순간 4m 이상 낮아지면서 폭발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한 달 뒤인 4월에는 후지산 중턱 진입로가 이유없이 무너져 내린 장면이 포착돼 공포감을 조성했다
.
이런 이상 징후가 멈추지 않는데다 최근 화산폭발의 빈도가 잦아지자 현지 주민들의 공포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한편 아소산은 우리나라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으로, 1958년 아무런 전조없이 화산이 터져 12명이 사망했으며, 35년 전에는 대규모 폭발로 인해 관광객 3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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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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