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전경련과 고용노동부, 주요그룹이 참여하는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가 7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보도에 박준식 기자입니다.
<기자>일자리 게시판을 바라보는 노신사의 모습은 진지하다 못해 심각합니다.
보고 또 쳐다보지만 원하는 일자리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일구 구직자 (69세, 서울시 중량구)
"제가 했던 일이 건축이니까 관련 분야의 일을 찾고 있다"
경력직 채용의 최대 행사인 중장년 채용박람회 14일 코엑스에서 개최됐습니다.
행사에는 삼성과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협력사를 포함해 180개 중소기업이 경력직 1800명의 채용에 나섰습니다.
행사를 주최한 전경련은 청년과 마찬가지로 중장년층의 구직 활동도 눈높이를 낮추는 것이 취업 성공의 시작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인터뷰)김동준 전경련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센터장
"눈높이를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간이 경력만 내세우면서 이직을 원하는데 불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야 한다"
나만의 차별화된 기술을 강조하는 것도 취업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한결 같은 지적입니다.
(인터뷰)김종성 해외건설협회 인력개발처 처장
"우리나라 건설업체들의 인건비가 높기 때문에 해외 현장에는 기술이 있는 핵심 인력만 파견하고 있다. 기술이 있다면 중장년이라도 어느 정도 취업이 가능하다"
한편 중장년 채용을 늘리기 위해서는 경력에 따른 직무 개발과 이에 따른 합리적인 임금 체계의 확립이선행되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입니다.
영상취재:이성근
영상편집:김범진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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