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통합 삼성물산' 신주 상장…변동성 주의

입력 2015-09-15 13:37  

<앵커>
통합 삼성물산의 합병 신주가 오늘부터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SK하이닉스를 누르고 단숨에 시가총액 4위로 뛰어올랐는데요.


통합 삼성물산의 주가 전망은 어떨지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통합 삼성물산이 변경상장 첫날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거래 시작과 동시에 하락세를 보였지만, 점차 낙폭을 회복하다 현재는 2%가까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출범한 `통합 삼성물산`의 합병 신주를 오늘부터 거래할 수 있게 됐는데요.

통합 삼성물산은 시가총액이 30조원을 넘어서며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현대차, 한국전력에 이어 시가총액 4위로 올라섰습니다.

향후 통합 삼성물산의 주가 향방에 대해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는데요.

일단 신주 상장일 전후로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입니다.

통합법인 출범을 위해 구 삼성물산 주식이 거래 정지된 동안 제일모직 주가가 상당 부분 올랐는데요.

이 때문에 주주들이 거래가 재개되는 오늘부터 차익 실현에 나설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도 맞물려 통합 삼성물산이 핵심 계열사로 부상할 것이라는 점도 투자 매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삼성물산이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려는 바이오 부문에서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바이오 산업 자체가 진입장벽이 높은 데다 리스크도 크기 때문입니다.

또한, 신규 순환출자 해소를 위한 물량이 나올 수 있어 투자에 다소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신규 순환출자 물량은 6개월 내 매각돼야 하는데요. 합병 이후 신규 순환출자로 삼성SDI(4.8%)와 삼성전기(2.6%), 삼성화재(1.4%)가 통합 삼성물산의 지분을 보유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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