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의 매각 심사결과 이르면 다음달 8일 발표됩니다.
오릭스 인수금액이 지나치게 적은 것 아니냐는 시선에도 금융위는 문제가 없다며 다음달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승인이 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용훈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증권을 인수하는 일본계 사모투자펀드인 오릭스 프라이빗에쿼티(PE)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결과가 다음달 발표됩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오릭스의 현대증권 인수 신청서류상의 일부 미비점에 대한 보완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며 서류보완이 끝나고 나면 다음 달 정례회의에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금융위원회 관계자
"지금도 하나 미세하게 보완 요청해 놓은게 있거든요 그것만 되면 나머지는 거의 검토가 끝나서 그 것만 보완이 되면 다른 안건하고 유사한 시기에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금융위 정례회의는 둘째 넷째 수요일 열립니다.
다음달에는 국정감사 일정으로 첫 회의가 8일 두 번째 회의는 21일 개최될 예정입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오릭스의 대주주 적격성에는 결격사유가 없는데다, 투자금이 적다는 것도 심사결과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늦어도 다음달 최종 결론이 날 것 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막 오릭스의 인수자금이 지나치게 적다는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증권업계 관계자
"정상적으로M&A 됐던 곳은 HMC증권하고 하이투자증권이거든요. 그게 시장이 그렇게 안 좋을 때도 7,000~8,000억원에 팔렸거든요."
실제로 현대증권 지분 22.6%를 인수하기 위한 6,600억원 가운데 오릭스가 투자한 자본은 1300억원 밖에 안됩니다.
나머지는 현대상선(2,200억원)과 국내기관투자자(1,800억원) 등이 메우고 있습니다.
현대증권 인수 문제는 국정감사에서도 제기됐습니다.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오릭스의 투자금이 지나치게 적다"며 , "매각 이후 일정기간이 지나 다시 되사오는 일종의 파킹딜이 아니냐"며 지적했습니다.
지나치게 적은 오릭스의 인수 금액은 당국의 심사결과 발표 이후에도 적지않은 논란의 여지를 남길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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