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운명의 7연전… 시즌 막판 5강 진출 최대고비 어떻게 넘을까

입력 2015-09-15 10:30   수정 2015-09-16 00:30


▲ 삼성 라이온즈의 5연패를 막을 수 있는 대항마로 꼽혔던 SK 와이번스는 시즌 막판 5위 경쟁에 집중하고 있다. 에이스 김광현의 활약이 주목된다.(사진 = SK 와이번스)


SK 와이번스가 5강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마지막 고비를 만나게 됐다.

SK는 15일부터 삼성과 3연전을 시작으로 사직에서 롯데와 1경기 후 홈으로 돌아가 KIA와 3연전을 치르게 된다. 따라서 이번 주 결과에 따라서 SK의 5강 진출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문제는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충격의 대역전패,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까?

13일 NC와 마산 경기는 경기 중반까지 SK가 압도적으로 앞서는 경기를 했다. 7회초 마지막 추가점으로 11-3을 만들 때만 해도 SK는 승리를 NC는 다음 경기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SK의 웃음은 여기까지였다.

선발 켈리가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이어 등판한 불펜 투수들은 8점의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고 NC의 대역전극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SK는 9회말 11-7에서 등판한 마무리 정우람이 적시타를 허용 후 2아웃을 잡았으나 지석훈에게 끝내기 3점포를 허용하며 패배를 당했다. 역전패는 당할 수 있는 일이지만 총력전을 펼치고 8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것은 1패 이상의 충격이 될 수도 있다. 하나의 예로 지난달 26일 KIA는 마무리 윤석민이 끝내기 홈런을 허용해 역전패를 당했다. KIA를 이를 시작으로 6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지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KIA에게 충격을 준 상대는 바로 SK였다는 것이다.

마무리 투수가 승리를 지켜내지 못하고 역전패를 허용한다면 이는 1패 이상의 충격을 받게 된다. SK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이날 정우람만 문제가 아니었다. 앞서 나온 윤길현은 단 한 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3실점(2자책) 했다. 이어 마무리 정우람은 4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으로 무너졌다. SK 입장에서는 지난 일을 생각할 겨를이 없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7연전 일정보다 일요일 충격에서 얼마나 빨리 벗어나느냐가 관건이다.

어려움 속에 7연전, 만나는 상대도 힘겹다.

15일부터 대구에서 삼성과 3연전, 사직에서 롯데와 1경기를 치른 후 홈에서 KIA와 3연전을 치른다.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SK에게 7연전도 힘겹지만 만나는 상대들도 매우 버거운 것이 사실이다.

15일부터 대구에서 만나는 삼성은 리그 1위 팀이다. 게다가 상대전적에서 4승 8패로 절대적인 열세에 놓여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첫 경기에 세든에 이어 로테이션상 김광현-박종훈이 차례로 등판이 예상되지만 김광현 외에는 확실한 카드가 없다. 따라서 3연전을 마운드가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따라 한 주의 운영이 결정될 수 있다.

금요일 사직에서 만나는 롯데는 상대전적에서 9승 6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이 위안이자 기회다. 하지만 단 한 경기를 치른다는 것과 최근 롯데의 상승세를 고려하면 안심할 수 없다. 이어 홈에서 만나는 KIA에게도 상대전적 4승 8패로 밀리고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일정이 될 것이다.


▲ 시즌 막판 5강 싸움을 벌이고 있는 SK 선수단(사진 = SK 와이번스)


마지막 총력전이 유일한 해법이다

5위 경쟁자들이 치고 나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끝까지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SK가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며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한 주다. 이전까지는 관리야구를 내세우며 승부수를 띄우지 않았던 SK였지만 더 이상 관리야구나 기회를 볼 상황이 아니다.

7연전 가운데 5강 경쟁팀과 4경기를 치르게 되는 것도 이유지만 사실상 롯데부터 SK까지 5강 경쟁 4팀의 맞대결은 이번 주가 거의 마지막 일정이다. 이후의 일정은 서로간의 맞대결보다 상위 4팀 혹은 PS 진출 탈락이 확정된 팀들과 대결을 펼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주 승부수를 띄우지 않는다면 상대가 지는 것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시즌 시작 전만 하더라도 삼성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혔던 SK. 그러나 올 시즌 내내 극심한 기복을 보이며 상위 그룹이 아닌 중하위 그룹에서 경쟁을 펼쳤다. 또한 나아질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위 경쟁을 하던 팀들이 제 자리 걸음과 부진을 반복하면서 SK에게 마지막까지 기회가 왔다. 그렇다면 결과에 관계없이 이제는 승부수를 띄워야 할 시점이다.

과연 SK 벤치는 현시점에서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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