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도심형 SUV의 원조인 ‘스포티지’의 4세대 모델을 공개하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올해 내놓는 마지막 신차인데, 기아차는 스포티지를 앞세워 국내외 시장에서 반격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아자동차가 새로 출시한 스포티지입니다.
44개월 동안 3,900억원을 투자한 야심작입니다.
유선형 후드에 과감한 조형 배치를 통해 전체적으로 강인한 이미지의 디자인을 살렸습니다.
친환경 배출 규제인 유로 6를 만족한 2.0 디젤을 먼저 출시했고, 1.7 디젤은 다음달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속도에 따라 압력을 두 단계로 조절하는 진화된 에어백을 기본으로 장착하는 등 안전성을 강화했습니다.
<인터뷰> 서보원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
“설문조사를 통해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편의사양들을 골라서 엔트리 등급에 기본으로 적용을 했습니다. ”
기아차는 스포티지의 국내 시장 판매 목표를 연간 6만대로 세웠습니다.
출발은 좋습니다. 9일간의 사전 계약에서 5,000대가 팔렸는데 기대 이상이라는 설명입니다.
글로벌 시장에는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지난 20년간 국내외 시장에서 370만대 이상 팔린 인기모델인 만큼, 스포티지를 앞세워 대반격에 나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박한우 기아차 사장
"강력한 경쟁자인 일본과 독일차를 넘어설 만한 상품성과 품질을 갖췄음을 다시 한 번 세계 무대에 증명하고자 합니다."
판매 부진으로 고전하는 기아차가 올해 내놓는 마지막 신차.
스포티지의 신차 효과가 올해 판매 목표 달성에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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