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 키움증권, 신용대출금리 10.1%…초저금리 '무색'

김종학 기자

입력 2015-09-15 18:32   수정 2015-09-15 18:32


국내 증권사들이 기준금리 인하에도 이를 신용대출 금리에 전혀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준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한국은행이 지난 2012년부터 올해 3월까지 기준금리를 1.75%포인트 인하하는 동안 상위 10대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 평균 대출금리는 8.13%에서 7.93%로 불과 0.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신용거래융자란 주식시장에서 증권사가 고객에게 주식 매수을 위한 자금을 빌려주는 것을 말합니다.

국내 10개 증권사 가운데 평균 대출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키움증권으로 10.1%에 달했고, 대신증권(8.2%)과 미래에셋증권(8%)이 뒤를 이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지난 3년 동안 단 한 차례의 금리조정 없이 8%의 금리를 유지해왔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준금리 인하에도 지난해 금리를 7.5%에서 8%로 인상했으며, 올해 5월 0.1%포인트 금리를 낮추는 데 그쳤습니다.

하나금융투자도 2012년부터 7.3%이던 금리를 작년에 7.5%, 올해 7.8%까지 올렸습니다.

10대 증권사의 주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2012년 7.32%에서 올해 6.63%로 0.69%포인트 내리는데 그쳤습니다.

주식담보대출은 증권사가 투자자가 보유한 증권을 담보로 자금을 빌려주는 것을 말합니다.

주식담보대출 금리는 키움증권이 9.4%로 가장 높았고, 미래에셋증권 7.5%, 한국투자증권 7.2%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기준 의원은 "증권사들이 최근 수 년간의 거래부진에 따른 수익성 저하를 투자자에 대한 수수료와 이자놀이로 메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고객들이 누려야 할 금리인하의 혜택을 증권사들이 독차지했다"며 "개인투자자의 금리인하 혜택을 위해 금융당국이 철저히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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