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맨유, PSV 원정 패배 '충격'…판 할 감독 격분한 이유는?

입력 2015-09-16 09:08   수정 2015-09-1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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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이하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맨유는 16일 오전(한국시간) 네덜란드 필립스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1차전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하고 2년 만에 본선에 오른 맨유는 이번 패배로 명문 구단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웨인 루니가 부상으로 결장한 맨유는 17개의 슈팅을 날리고, 60%가 넘는 볼 점유율로 홈팀 에인트호번을 몰아붙였다.

그 결과 전반 41분 달레이 블린트의 패스를 받은 멤피스 데파이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에인트호번 엑토르 모레노에게 헤딩골을 내주며 1-1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맨유는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후반 12분 막심 레스티엔의 크로스를 받은 루치아노 나르싱에게 헤딩골을 내주고 역전패했다.

에인트호번, CSKA 모스크바(러시아), 볼프스부르크(독일)와 같은 조에 속한 맨유는 다음달 1일 볼프스부르크와 올드 트래포드에서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한편 경기 직후 맨유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은 루크 쇼(맨유)를 쓰러뜨린 헥토르 모레노(PSV)를 맹비난했다.

쇼는 전반 15분 모레노에게 거친 태클을 당하면서 발목이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했기 때문.

이에 따라 쇼는 남은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는 물론 리그 등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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