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이덕훈)은 15일 오후 본점에서 국제 로펌 셔먼앤스털링(Shearman&Sterling)을 초청해 `이란 투자환경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설명회는 최근 이란 핵협상 타결의 주요 내용과 동향, 금융조달 방안, 법률적 환경 등 한국 기업의 진출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대림산업과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LG상사 등 10여개사 5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셔먼앤스털링은 뉴욕에 본사를 둔 국제적인 로펌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사다라프로젝트와 아랍에미리트 샤 가스전 프로젝트 등 중동지역 프로젝트를 전문적으로 수행해왔습니다.
존 잉글스(John Inglis) 변호사는 "이란 정부가 내년에 1,600억달러 규모의 플랜트·인프라 등 사업을 발주할 예정"이라며 "특히 이란의 국영석유회사(NIOC)는 원유·가스 분야에서 무려 45개 사업의 발주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7700만여명의 인구를 보유한 이란은 중동지역 2위의 내수시장을 갖고 있으며 특히 우리 정부가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 동참하기 전까지 이란은 한국의 6대 수주 대상국이었습니다.
김영기 수은 사업개발부장은 "이란시장이 다시 열리면 수주 가뭄에 시달리는 국내 건설·플랜트기업에게 단비가 될 것"이라며 "수은은 우리 기업의 수주 성공을 위해 최선의 금융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수은은 지난 7월 이란을 중점지원대상국으로 선정하고 국내 기업의 진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분야별·단계별 금융지원 방안을 담은 `이란종합진출전략`을 수립했습니다.
향후 국내 기업의 선제적 수주지원을 위해 경제 제재 해제시 효력발생을 전제로 조건부 금융지원의향서(L/I) 발급과 기본협정(Framework Agreement) 체결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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