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인상 이슈가 시장에 불확실성을 가중 시키며 최근 지수 흐름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한국증시가 기타 이머징시장과 차별화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S&P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치형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9월 FOMC 회의에서 미국이 금리를 올려도 아니면 금리인상을 하지않고 시기를 늦추더라도 한국증시가 반등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금리가 동결될 경우 안도랠리 차원의 완만한 상승이, 시장의 예상을 뒤짚고 이번달에 연준이 금리 인상을 단행하더라도 단기조정 압력은 받겠지만 예상보다 빠른 반등에 나설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 같은 전망의 근거에는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불확실성의 제거라는 심리적 측면과 함께 여타 신흥국들과 비교해 한국의 경제 기초체력 즉 펀더멘털이 강하다는 점 그리고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비교해 한국으로 유입된 글로벌 자금 규모가 그리 크지 않다는 점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펀드멘털 측면에서는 국가부도위험지수라 불리는 CDS프리미엄이 현재 70.5bp 수준으로 신흥국 중 한국이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여기에 S&P가 최근 국가 신용등급을 한단계 올리는 등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유일한 선진국이라 불리는 일본 보다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은 더 높습니다.
글로벌자금의 유출입 상황을 살펴보더라도 2008년 금융위기 때와는 구별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인데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주요 이머징 국가로 유입된 글로벌 자금 규모를 살펴보면 중국으로 8,700억 달러, 브라질과 멕시코 3600억 달러와 3200억 달러 등과 비교해 한국으로 유입된 자금(2130억 달러)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규모인데다 유입자금을 경제규모 즉 GDP와 비교해서 살피면 영향력이 더 떨어진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유입된 글로벌 자금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보면 멕시코가 50%가 넘고 폴란드 31%, 브라질이 10%인 반면 우리나라는 6.1%, 중국도 3.6%에 불과합니다.
다시말해 설령 일부 글로벌 자금이 빠져나가더라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얘깁니다.
전문가들은 또 이머징시장의 외환위기가 발생했을 당시 역사적으로 급격한 자금 유입이 일어난 이후 중단되고 이후 대규모의 자금유출 발생하는 패턴을 보여왔는데, 최근 몇년 동안 이머징 시장으로의 급격한 자금 유입이 없었다는 점도 신흥국의 위기설에 동의할 수 없는 근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서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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