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팔이’ 김태희, 악어들의 여왕이 왔다

입력 2015-09-1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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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슬 퍼런 여왕이 돌아왔다.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의 김태희가 16일 방송에서 당당히 한신그룹에 입성한다. 날카로운 눈빛에 차가운 분위기까지 확 달라진 모습이 눈길을 끈다.

여진(김태희)은 이날 한신그룹 사장단 회의에 참석해 새 주인의 카리스마를 뿜어낼 예정. 이복 오빠 도준(조현재)과 사활을 건 경영권 다툼 끝에 앉은 자리인 만큼 감회가 남다른 가운데, 그간 오빠에게 충성을 다했던 이들을 여진이 과연 어떻게 처리할지 여부는 3막에 진입한 ‘용팔이’ 관전 포인트가 될 예정.

무엇보다 이 같은 자리에 오르기까지 여진은 자신의 운명을 흔들림 없는 강단으로 주도하며 스토리를 이끌게 된다. 아버지가 남긴 유언을 통해 도준과의 대결을 피할 수 없음을 확인하고 스스로의 장례식장에 나타나 건재함을 과시한 뒤 한신그룹 사원들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을 신의 한 수까지, 여진이 펼치는 영민한 두뇌플레이는 16일 방송되는 ‘용팔이’ 13회의 가장 흥미로운 지점이다.

그런 가운데 한신그룹에 입성한 뒤에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서슬 퍼런 기운으로 힘의 논리가 그 어느 것에도 앞서는 악어들의 세계에 돌아온 여진의 현실을 실감하게 될 예정. 한신병원 12층 VIP 플로어 제한구역에 유폐됐다 드라마틱한 역전 스토리를 쓰는 여진의 행보가 기대된다.

이 밖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여진과의 대결 이후 도준과 고사장(장광)에게 불어 닥칠 잔혹한 후폭풍 또한 그려지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예정이다.

한편, ‘용팔이’는 ‘장소불문·환자불문’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 ‘잠자는 숲속의 마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스펙터클 멜로드라마로, 2015년 미니시리즈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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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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