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부실기업의 채권액이 10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정무위원장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산업은행이 채권을 보유한 기업 중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기업은 99곳으로 이들 기업의 채무액은 10조541억원입니다.
구조조정 기업 가운데 워크아웃이 진행되고 있는 기업은 43곳, 회생절차 진행 기업 43곳, 자율협약 기업 13곳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이들 기업 가운데 59곳의 기업은 산업은행이 주채권은행입니다.
산업은행이 채권을 보유한 기업 가운데 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곳은 금호산업을 비롯한 43곳이며 이들 기업에 대한 산업은행의 채권액은 1조583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6월말 기준 산업은행의 부실채권은 3조원으로 총여신액의 2.44%를 차지했으며 이는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중 평균치인 1.5%보다 1.6배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정우택 의원은 "부실기업의 구조조정에 실패하면 채권은행의 손실이 커지고 이는 곧 국가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산업은행의 금융안정성을 위해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