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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몽드 모델 박신혜
꽃은 화장품업계가 선호하는 화장품 성분 중 하나다. 그 자체로 보습, 진정 등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과를 제공하면서도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대상인 만큼 콘셉트 성분으로서도 유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종래 꽃 성분의 역할이 다른 주성분의 기능을 보충하거나 향을 내는 데 한정됐다면, 최근엔 꽃을 주요성분으로 내세워 제품 또는 브랜드 네이밍에까지 활용하는 등 그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꽃은 그 자체로 함유되기 보다는 추출물 형태로 활용된다. 꽃의 뿌리 또는 꿀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다양한 꽃 중에서도 업계가 애용하는 성분은 향수 노트에도 자주 등장하는 자스민과 라벤더다. 자스민의 경우 보습과 함께 항염증, 각질을 부드럽게 해주는 피부 연화 작용을 제공한다. 라벤더는 항염증과 피부 재생 효과가 있어 여드름 피부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고 알려졌다.
칼렌듈라, 장미, 연꽃, 에델바이스 등도 화장품 성분으로서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칼렌듈라는 피부 재생의 꽃이라고 불릴 만큼 재생 및 염증억제 작용을 수행하며 장미는 피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모공을 막는 박테리아 번식 억제 효과까지 선사한다. 특히 장미의 경우 다마스크 장미, 유기농 장미 추출물 등 성분 전쟁이 한창인 만큼 어떤 장미가 함유됐는지를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연꽃은 바이러스 억제 및 수렴, 향염, 항산화 효과를 지녀 피부 자생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나무가 자라지 않는 해발 1800m 혹독한 화경을 견디며 살아가는 에델바이스 추출물은 뛰어난 항산화 성분 중 하나로 브라이트닝 효과까지 선사한다.
동백꽃도 유용하다. 마몽드 등 브랜드는 동백꽃이 가지고 있는 카테킨, 비타민C, 탄닌 등 성분에 주목한다. 보습, 피부 진정 ,피부 산화 및 멜라닌 색소 침착 방지, 피지 과다 분비 억제 등에 효과적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이니스프리가 최근 내세우고 있는 유채꽃은 올레인산이 풍부해 보습 및 항산화 효과를 부여한다. 또한 염증 완화 효과가 우수해 피부 트러블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주의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만큼 꽃 성분을 메인으로 내세운 화장품 역시 더욱 활발히 출시될 전망. 올 가을 이름도 아름다운 `꽃 화장품`으로 피부 관리를 시작해 보는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