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지진, 하와이까지 쓰나미주의보…‘불의고리’ 일본은 괜찮나?

입력 2015-09-1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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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지진, 하와이 쓰나미


칠레에서 규모 8.3의 강진이 발생해 칠레 전 해안과 인접국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미 지질조사국에 다르면, 16일 오후 8시(현지시간)께 칠레 수도 산티아고 인근에서 규모 8.3의 지진이 발생했다.

칠레 해안 전역과 인접국 페루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미국 하와이에는 쓰나미 주의보가 내려졌다. 현재 공포에 질린 주민 수천 명이 거리로 뛰쳐나와 소동이 벌어지고 있지만, 산티아고 일대 통신사정이 불안해 아직까지 부상자나 구체적인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특히 강진이 발생한 지 몇 분 뒤에 규모 6.0 이상의 강한 여진이 최소 2차례 더 발생해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칠레 정부는 이번 강진으로 인한 쓰나미(지진해일)가 오후 11시께 해안을 덮칠 것으로 보고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린 상태다.

칠레는 환태평양 지진대인 일명 ‘불의 고리’에 속한 지역이어서 대형 쓰나미가 발생하면 하와이를 지나 일본까지 밀려올 가능성이 있어 일본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칠레에서 8.0 강진이 발생했을 때도 일본 기상청은 쓰나미 발생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일본은 칠레와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1만7000 킬로미터나 떨어져 있지만, 그동안 여러 차례 피해를 경험했다. 지난 1960년 칠레에서 규모 9.5의 강진이 발생했을 때는 6미터 높이의 쓰나미가 몰려와 13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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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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