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한국은행 IT보안 시중은행보다 취약"

김민수 기자

입력 2015-09-1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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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결제망 보안성이 시중은행보다도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받은 `정보처리시스템 취약점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95점이었던 종합점수는 올해 90.7점까지 떨어졌습니다.

정보처리시스템은 서버, 네트워크, 단말기 등 7개 평가항목으로 구성되는데 한은은 특히 이 중 단말기 부문에서 67.9점으로 보통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은 단말기 평가점수는 자체 평가기준으로는 보통등급이지만 국가정보보안 기본지침상 평가기준에 따르면 취약등급에 해당되는 것으로 확안됐습니다.



심재철 의원실이 미래창조과학부의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 취약석 분석·평가` 고시 기준에 맞춰 한은 취약점 진단항목을 비교한 결과 단말기 부문 평가점수는 67.9점이 아닌 51.5~54.2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치짐 평가기준상 `위험` 등급에 해당됩니다.

심재철 의원은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은행의 중심으로 금융결제망이 무너지면 대혼란이 일어나기 때문에 보안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보안업체 선정 이후 평가까지 맡겨버린 것은 보안사고 경각심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보안업체에 대한 감독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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