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 포스터에 노무현 前 대통령이?…SBS 역대급 방송사고

입력 2015-09-17 10:11   수정 2015-09-17 10:12


암살 일베 포스터 (사진=SBS `한밤의 TV연예` 방송 캡처)

SBS가 또 다시 극우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 이미지를 사용하는 방송 사고를 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는 영화 `암살`의 표절과 관련한 상영금지가처분신청 내용을 보도하며 일베에서 활동하는 네티즌에 의해 합성된 포스터를 사용해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일베란 우익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의 줄임말로 이 사이트에서 쓰이는 이미지가 특정 인물을 비하하는 의미를 담아내면서 논란이 됐다.
SBS 관계자는 `암살` 포스터 장면과 관련해 "제작진의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영상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어떤 잘못이 있었는지 내부에서 경위를 자세히 파악하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해명에도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SBS가 그동안 여러 차례 일베 사고로 곤혹을 치렀기 때문이다.
과거 SBS `스포츠뉴스`, `8시뉴스`, `세상에 이런 일이` 등 여러 프로그램에서 일베 사진이 사용돼 시청자들의 맹비난을 받았다.
사고가 터질 때마다 SBS는 편집자의 실수라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이번에 또다시 논란을 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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