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에게 추석이란?..."나 혼자 취업준비하는 시간"

입력 2015-09-17 10:42  

올 추석에도 취업준비생 대부분이 `취업준비`에 올인할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 www.incruit.com)는 지난11일부터 15일까지 ‘올 추석, 나혼자 취업준비한다’라는 설문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설문에 응한 취준생 중 73%가 연휴 기간 중 취업준비를 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이유는 ‘취업이 급해서(23%)’를 가장 많이 꼽았다. 가족들이 쉬는 연휴에도 취준생들은 홀로 조용히 하반기 공채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올 추석 연휴, 취준생들에겐 연휴가 즐겁지만은 않다. 바로 하반기 공채 시즌이기 때문이 마음껏 쉴 수가 없기 때문이다. ‘올 추석 연휴에 구직활동을 할 계획이 있나요?’라는 질문에 73%가 있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 ‘취업이 급해서(23%)’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그 다음으로 ‘연휴기간에도 서류전형 등 기업들의 공채 일정이 진행되기 때문(20%)’, ‘준비를 안하고 있어도 마음은 편치 않아서(1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추석 연휴 취업준비를 할 장소를 묻자 54%의 응답자가 집을 선택했다. 많은 취준생들이 추석 음식을 먹으며 차분하게 집에서 취업준비를 할 것으로 보인다. 집 다음으로 선호하는 장소는 ‘카페(14%)’, ‘도서관(12%)’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올 추석 연휴 친지들로부터 듣기 싫은 말이 있다면?’이란 질문에 ‘취업했니?(43%)’가 가장 듣기 싫은 말로 선정됐다. 취업준비에 대한 취준생들의 부담감이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다. 또 ‘결혼언제하니?(17%)’, ‘다니는 회사는 어떻니?(5%)’ 등이 있었다.
반대로 추석 연휴에 듣고 싶은 말로는 ‘그냥 아무말도 안듣고 조용히 있고싶다’가 18%의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다. 또 얼른 취업에 성공해 ‘축하한다’라고 듣고 싶다는 응답도 14%로 그 뒤를 이었다. 그 밖에 ‘잘될거야(12%)’, ‘꼭 취업해라(10%)’, ‘힘내라(10%)’ 순으로 듣고 싶은 말이라 답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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