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곤 검거, 동물병원서 안락사용 약 요구.협박…자살 꿈꿨나

입력 2015-09-17 12:27  


김일곤 검가(사진=성동경찰서)


‘트렁크 살해’ 용의자 김일곤(48)이 17일 검거된 가운데, 자살을 시도하려 했던 정황이 포착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 성동구 성수동에서 시민제보를 받고 공개수배 중이던 김일곤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성동세무서 근처 동물병원에 들어가 40대 간호사를 칼로 위협하며 “강아지를 안락사할 때 사용하는 약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병원측이 112에 신고해 경찰이 출동하자, 김씨는 약 500미터 가량 도주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김일곤은 지난 9일 충남 아산의 한 대형마트 지하 주차장에서 차량에 타려던 여성 주모(35)씨를 납치해 끌고 다니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일곤은 치밀한 계획을 세운 뒤, 신체 특정 부위를 훼손하는 등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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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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