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향후 경영권 다툼 없을 것"

입력 2015-09-17 16:36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형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과의 추가적 경영권 다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신동빈 회장은 롯데가 한국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경영권 분쟁으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국민에게 다시 한번 사과했습니다.

이날 오후 2시 속개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일반 증인으로 출석한 신동빈 회장은 "경영권 분쟁이 재발할 소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롯데를 분리해 형 신동주 전 부회장에게 맡기는 방안에 대해서도 "주주로부터 위임을 받아 회사를 경영하는 사람으로서 한·일 롯데가 같이 가는 게 시너지 효과가 크고 주주가치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한·일 분리는) 적절하지 않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롯데의 `일본 기업` 논란에 대해서도 "한국 상법에 따라 세금도 내고 있고 근무하는 사람도 한국인들인 만큼 롯데는 대한민국 기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신동빈 회장은 한국롯데의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 상장에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이 동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로써 이번 경영권 분쟁을 둘러싸고 신동주 전 부회장을 지지했던 아버지와의 관계도 어느정도 회복한 것으로 봐야한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신동빈 회장은 호텔롯데 상장 일정과 관련해 "내년 2분기까지 상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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