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채권 가운데 약 70%가 3년 이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외국인 원화채권 보유액은 지난 11일 100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슷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7월 6일 106조2,000억원과 비교하면 약 5.6% 감소한 수준입니다.
만기별 비중을 보면 1년 이내가 42%로 가장 많고, 1년∼2년이 19%, 2년∼3년이 11%로 단기물로 분류되는 3년 이내가 72%를 차지했습니다.
1년 이내 단기채 비중이 높은 것은 장기금리와 달리 단기금리는 한미간 금리차에 따른 유인 효과가 컸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윤인구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향후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국내 단기 채권에 대한 투자유인 효과가 약화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윤 연구원은 "다만, 외국인 채권 자금이 유출되더라도 한국의 양호한 대외 건전성, 대안 투자처의 제한 등으로 유출 규모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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