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황금박쥐 김승진의 노래, 80년대 추억이 ‘아롱아롱’

입력 2015-09-21 08:41  


복면가왕 김승진


80년대 ‘원조 오빠’ 김승진이 ‘복면가왕’을 추억과 향수로 물들였다.

김승진은 지난 20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12대 가왕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이하 연필)에 도전하는 ‘어디에서 나타났나 황금박쥐(이하 황금박쥐)’로 출연했다.

이날 1라운드 세 번째 대결에 등장한 김승진은 ‘윙윙윙 고추잠자리(이하 고추잠자리)’와 함께 김추자의 ‘무인도’를 열창했다. 그 결과 고추잠자리가 3표차를 더 얻어 승리했고, 김승진은 김동률의 ‘기억의 습작’을 부르며 가면을 벗었다.

감미로운 노래와 함께 김승진이 얼굴이 드러내자, 객석과 청중단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환호했다. 80년대 ‘스잔’ 돌풍을 일으켰던 김승진의 귀환에 모두가 놀라워했고, 또 반가움을 표했다.

김승진은 ‘경아’로 활동하던 박혜성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당대를 휩쓴 최고의 하이틴 스타다. 훈훈한 외모와 미성의 소유자인 그는 ‘오빠부대’를 이끌고 다니는 소녀들의 우상이었다.

방송 직후 누리꾼들의 반응 역시 김승진으로 인해 후끈 달아올랐다. 누리꾼들은 “복면가왕 보다가 소리 지르기는 처음이다” “복면가왕 황금박쥐가 김승진이라니” “우리 엄마와 내가 함께 울었다” 등의 댓글로 김승진을 반겼다.

오랜만에 방송에 복귀한 김승진은 “이런저런 사정으로 음반제작이 미뤄졌다. 10년째 녹음만하다 활동을 제대로 못했다”며 “음악을 평생할거다. 앞으로는 어떤 조건과 상황에 관계없이 내 인생을 가고 음악을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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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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