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음용 홍보비 33억원, 마시는 인구는 100명 중 5명 불과

홍헌표 기자

입력 2015-09-21 10:04  


한국수자원공사가 수돗물 음용률을 높이기 위해 음용률 관련 홍보비용으로 최근 3년간 56억원이 넘는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우현 새누리당 의원이 한국수자원공사에서 받은 ‘수돗물 음용관련 홍보비 지출’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2년 9억 6,000만원, 2013년에는 13억 5,000만원, 지난해에는 33억 1,00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직접 음용률 수치는 5%대로 OECD 국가 음용률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반면, 미국은 56%, 일본이 52%, 캐나다 47%로 높은 음용률을 기록했습니다.

대다수의 국민들이 수돗물을 마시지 않는 이유로는 낡은 수도관과 상수원의 수질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제 다목적댐 수질 측정 결과 총 15개 중 12개 댐이 환경부가 고시한 목표수질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우현 의원은 "우리나라 국민이 수돗물을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노후관로 교체와 전국 지역의 댐 및 정수장 수질 개선 또한 함께 병행돼야 한다"며 "상류 오염 발생원부터 철저히 수질관리를 해 국민들이 믿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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