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을 당한 강정호(28·피츠버그)가 최악은 면한 것으로 보인다.
이지풍 넥센 트레이닝 코치와 김진섭 정형외과 원장은 21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재활까지 6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큰 후유증은 오지 않을 것 같다"면서 "주요 부상 부위가 왼쪽 무릎이다. 강정호는 오른손 타자라 타격 시 왼 다리를 구부리거나 활용하는 일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다. 오른 다리가 아닌 왼 다리를 다쳐서 일단 타격 면에서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십자인대가 파열됐다면 문제가 커졌을 것이다. 구단 발표에 따르면 십자인대는 손상입지 않고 내측 측부 인대만 파열돼 꿰매는 수술을 했을 것으로 보여진다"며 "연골 수술의 일종이다. 수술 뒤 재활을 하면 충분히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이지풍 코치는 "선수 생명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강정호는 워낙 회복력이 좋고 근력도 탁월하다. 이정도 부상이라면 내년 시즌에 맞춰 돌아올 수 있을것이다. 후유증 걱정도 할 필요 없다"면서 "요즘 수술 기술이 발달했다. 3개월 정도 지나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6개월 가량 지나면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츠버그는 18일(한국시간) 강정호가 시카고 컵스와 경기 도중 상대 주자 코글란(30)과 충돌하며 왼 무릎 내측 측부 인대와 반월판 파열, 정강이 뼈 골절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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