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9.2원 급등 출발…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입력 2015-09-21 10:04   수정 2015-09-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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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0원 가까이 급등했다.

21일 오전 9시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2원 오른 1달러에 1,17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9월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위험회피 심리 강화로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8일(현지시간)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한 것이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

다만 추석을 앞두고 원화 수요가 많아진 수출업체들이 달러화 매도에 나설 가능성은 원·달러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최근 유가증권시장에서 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로 돌아선 외국인 투자자의 움직임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5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으로 중국 금융시장의 안정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중국 증시의 호조 여부에 따라 원·달러 환율의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한편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에 975.95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4.52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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